특별전시
특별전시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LIECHTENSTEIN: 900 Years of a Ruling Family in the Heart of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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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18/12/05~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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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기획전시실
리히텐슈타인은 유럽의 입헌군주국이자 공국公國으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있으며 영토의 크기가 서울의 1/4 정도인,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국가이다. 가문의 성姓을 국가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로서 리히텐슈타인은 유럽의 수많은 왕가王家 사이에서 900년 동안 가문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다.
리히텐슈타인 왕가는 가문의 역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왕실컬렉션The Princely Collections’을 조성해 왔다. 지금도 이어지는 미술품 수집의 전통은 예술의 후원 가문으로서 왕가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은 왕실컬렉션을 통해 리히텐슈타인의 긴 역사와 유려한 문화를 선보이는 특별전시로, 가문의 기원을 보여주는 문헌자료와 전쟁에서 사용된 무기, 화려한 생활 용품과 바로크 시대의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이번 전시가 작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역사와 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역사
The Princely House of Liechtenstein
빈Vienna 근방 귀족 가문에서 시작된 리히텐슈타인 왕가는 1608년 카를 1세Karl I(1569~1627)가 대공 지위에 오름으로서 기반을 다졌다. 이어 셸렌베르크Schellenberg와 파두츠Vaduz 지역을 구입하여 신성로마제국 황실의 연방국가로 인정받았고, 라인동맹(1806), 독일연방(1815) 등을 거쳐 완전한 독립국가로 나아가게 된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대공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작지만 부강한 나라로 성장하였다.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생활문화
Princely Way of Life
리히텐슈타인 가문이 귀족에서 왕가로 승격되었던 절대주의 시대에는 통치자를 인간이 아닌 ‘신의 모습’으로 여겼다. 이에 따라 리히텐슈타인의 대공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널리 알리고자 하였고 보통사람들과 구별되는 품격있고 화려한 생활을 추구하였다. 이들은 거대한 정원이 딸린 궁전에 거주하고 호화로운 의복을 입었으며, 연회를 개최하고 예술가의 후원자로 활동하였다.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도자기와 식기
Porcelain from the Princely Collections
도자기는 리히텐슈타인 왕실컬렉션의 중요한 수집대상이었다. 리히텐슈타인 왕가는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된 도자기를 비롯하여, 1718년 빈 도자기공장이 설립된 뒤에는 이곳에서 제작한 도자기를 주로 구입하였다. 빈 도자기공장은 깨끗한 색채와 특유의 도자양식을 정립하여 명성을 얻었다. 장인들의 섬세한 솜씨로 제작된 빈 도자기는 그 자체로 예술품이 되었으며, 이를 통해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화려한 생활문화를 볼 수 있다.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말 사육과 사냥
Horse–breeding and Hunting
근세 유럽에서 말 사육과 사냥은 귀족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취미였다. 왕가에서는 좋은 품종의 말을 기르고 다루는 능력이 중시되었으며, 리히텐슈타인 왕가에서도 승마술과 말의 사육법이 크게 발전하였다. 리히텐슈타인 왕가는 전원 지대에 사냥터를 소유하였으며 이곳에서 사냥을 즐겼다. 이들에게 사냥은 취미이자 운동이었고 전쟁을 대비한 훈련이었다. 승마와 사냥은 평민과 다른 신분을 보여주는 상징적 활동이었기 때문에 그를 위한 도구는 화려한 세공으로 장식되었다.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미술품 수집과 후원
The Princely Collections and Patronage for the Fine Arts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미술품 수집과 후원은 공국의 역사와 맥락을 함께 한다. 왕가의 미술품 수집은 1대 대공인 카를 1세부터 시작되었으며, 카를 에우제비우스 1세 대공Karl Eusebius I (1611~1684) 대에 미술품 수집을 위한 지침이 마련된 후 적극적인 수집 정책을 유지해 왔다. 리히텐슈타인 왕가는 여러 세기 동안 예술가의 작품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미술품을 구입함으로써 개인 컬렉션 가운데 최고 수준의 예술품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리히텐슈타인 공국
Principality of Liechtenstein Fürstentum Liechtenstein
공국公國은 대공Prince, Fürst이 다스리는 나라이다. 대공은 황제 또는 왕에게 통치권을 인정받아 독립적인 영토를 다스리며 왕위 계승권이 있는 군주를 의미한다. 리히텐슈타인 공국은 남북 25km, 동서 6km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유럽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국제적인 경제,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리히텐슈타인 왕가는 유럽의 왕실 중 가장 부유하고, 국민 1인당 GDP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왕실에서 국가 예산을 부담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납세의 의무에서 자유롭다. 리히텐슈타인 왕가는 수세기 동안 다채로운 예술품을 수집하고 예술가를 후원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한 아름다운 우표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왕계도
List of Reigning Princes
리히텐슈타인 왕가 영지의 역사
The History of the Estates of Liechtenstein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첫 영지는 지금의 오스트리아 동부 페트로넬Petronel 일대였고, 이후 오스트리아 북동부와 체코 모라비아 남부 지역으로 점차 늘려갔다. 1914년의 기록에 따르면 리히텐슈타인 왕가가 소유한 영지는 총 31개의 구역으로, 지금의 체코 영토인 모라비아, 보헤미아, 슐레지엔과 오스트리아의 니더외스터라이히, 잘츠부르크, 빈, 그리고 헝가리와 리히텐슈타인 공국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 나누어져 있었으며 이는 현재 리히텐슈타인 공국의 11배에 달하는 면적이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체코슬로바키아에 속하는 모든 영지를 몰수당했다.
특별강연
2018. 12. 5.(수) 14:00 - 16:00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
리히텐슈타인의 정치, 외교와 예술
요한 크레프트너Johann Kräftner, 리히텐슈타인 왕실컬렉션 관장
큐레이터 전시해설
1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2층)
1.2 (수) |
지연수(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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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수) |
장진아(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 학예연구관) |
1.16 (수) |
박수희(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 학예연구사) |
1.23 (수) |
백은경(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 학예연구사) |
1.30 (수) |
지병목(국립고궁박물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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