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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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생활
조선 시대 궁중에서 사용하였던 물품들은 격조 높은 왕실의 생활과 문화를 잘 보여준다. 국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들을 위해 만든 의복과 음식, 각종 기물 등은 당대 최고의 장인에 의해 가장 좋은 재료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사치를 금하고 국왕이 몸소 검약한 생활을 실천했기 때문에 궁중의 생활 물품에는 눈을 사로잡는 화려함보다는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왕실에서 사용된 가구는 일반 가구들에 비해 크기가 크고 표면을 붉은색으로 칠한 것이 많이 있다. 붉은 칠은 일반 민가에서는 사용을 금할 정도로 귀하게 여겼던 것으로, 왕실에서 사용된 가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왕을 위한 밥상인 수라상은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질 좋은 재료로 차려졌으며 왕실의 음식 문화는 궁궐 밖의 일반 사가에도 전해져 서울의 음식 문화에 영향을 주었다. 왕실 의복은 지위와 역할, 그리고 존엄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기능을 하였다. 따라서 왕과 왕비의 예복은 신발부터 관모冠帽와 머리장식에 이르기까지 엄격하게 정해진 법식에 따라 제작되고 착용되었다.왕실의 생활 - 대표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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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영친왕 곤룡포·익선관·목화 英親王袞龍袍·翼善冠·木靴
곤룡포는 1444년(세종 26)부터 조선 말기까지 왕이 평상시 집무할 때 착용하였던 의복이다. 곤룡포를 입을 때는 허리에 옥대를 두르고 가죽에 옻칠을 하여 만든 검은색 익선관을 썼으며 목이 긴 신발인 목화를 신었다. 이들 곤룡포·익선관·목화는 영친왕이 착용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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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829년 이후덕온공주 인장 德溫公主印章
순조純祖와 순원왕후純元王后의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딸인 덕온공주의 인장이다. 황동으로 제작되었고 사각형 몸체 위에 사자 모양의 손잡이가 있는 형태이다. 인면에는 ‘덕온공주지인德溫公主之印’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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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쇠뿔장식함[화각함] 華角函
투명한 쇠뿔을 얇게 펴고 뒷면에 여러 가지 문양을 그린 다음 나무에 붙여서 만든 함이다. 쇠뿔로 사각형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십장생 등의 길상 문양과 호랑이, 잉어 등의 민화적 소재를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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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경 / 국가민속문화유산영친왕비 적의 英親王妃翟衣
적의는 조선시대 최고 신분의 여성을 위한 복식으로, 조선 말기까지 궁중 대례복으로 사용되었다. 친애親愛와 해로偕老를 상징하는 꿩무늬를 직조하고 앞뒤에는 금실로 수놓은 용무늬 보를 덧붙였다. 이 적의는 1922년 영친왕비가 순종을 알현할 때 착용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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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 국가민속문화유산영친왕비 대삼작노리개 英親王妃大三作佩飾
산호 · 쌍나비 · 불수를 주제로 만든 노리개 세 개를 하나로 꿰어 옷 위에 착용하는 장신구이다. 대삼작노리개는 궁중에서 왕비의 대례복에 착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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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복숭아 모양 표주박 銀製桃形瓢子
물을 마시는데 사용하는 그릇으로, 복숭아 반쪽 형태의 몸체에 줄기와 잎사귀를 양각으로 붙이고 칠보 안료로 채색하였다. 가지 끝에는 둥근 고리를 달았다.
왕실의 생활 -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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