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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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국왕
조선 왕조의 통치 이념인 성리학에서 국왕은 ‘하늘의 명[天命]을 받은 초월적 존재’로 정의되었다. 국왕은 즉위부터 사후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징물 속에 둘러싸여 의례를 행하면서 지존의 권위와 위엄을 표현하였으며 통치의 정통성을 확보하였다. 국왕이 행정과 각종 의례를 위해 사용한 어보御寶 및 왕이 자리한 곳에 항상 펼쳐진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는 국왕을 상징한 대표적 기물이다.
조선은 국왕을 정점으로 집권화된 왕조 국가로 왕은 입법·사법·행정 등을 망라하여 한 나라를 통치하는 무한한 책임과 권한을 지녔으며, 국왕의 삶은 바로 왕조의 역사와 직결되었다. 이에 따라 국왕의 공식 일정과 행사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이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국조보감國朝寶鑑』,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등에 세세하게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조선 왕조는 인仁과 덕德을 바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근본으로 삼는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국왕을 도와 유교적 문치주의 국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집현전集賢殿, 규장각奎章閣 등의 학술 연구기관을 운영하였고, 과거시험을 시행하여 관료를 선발하였다.조선의 국왕 - 대표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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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임금 의자 御座
어좌는 궁궐의 정전과 편전 가운데에 위치하여 왕이 앉아 백관의 하례를 받고 조회를 행하며 집무를 하는 좌석을 말하며 옥좌玉座 또는 보좌寶座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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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월오봉도 日月五峯圖
국왕의 덕을 상징하는 산봉우리, 해, 달, 물, 소나무를 그린 병풍이다. 궁궐 중심 건물인 정전의 어좌 뒤나 국왕 초상인 어진 주변 등 국왕이 자리한 곳 어디에나 펼쳐 왕권을 나타내고, 왕실 번영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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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683년태조임금 금보 太祖金寶
1683년(숙종 9)에 기존의 태조 시호에 위화도 회군威化島回軍의 뜻을 더하여 ‘정의광덕正義光德’이란 시호를 가상하며 만든 어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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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613년이성윤 위성공신 교서 李誠胤衛聖功臣敎書
임진왜란 때 광해군의 항전을 도운 공로로 이성윤이 임금에게서 받은 교서이다. 신하에게 내리는 교서는 주로 무늬 없는 황색, 남색 명주로 장황하여 왕실 가족의 책봉 문서인 교명의 화려한 장황과 달리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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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681년선원록 璿源錄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왕 친인척 인적 사항을 조사하여 기록한 왕실 족보다. 전주 이씨의 시조 이한李翰을 시작으로 3대 국왕 태종(재위 1400~1418)의 직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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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1909년국조보감 國朝寶鑑
조선 역대 국왕들이 이룬 업적 가운데 후대에 모범이 될 만한 내용을 모아편찬한 책으로 대표적인 제왕의 기록물이다. 후대 국왕이 선왕의 업적을 정리했다.
조선의 국왕 -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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