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통합예약
전시 특별전시

특별전시

특별전시

문예 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 전시기간

    2019/06/28~2019/09/22

  • 전시장소

    2층 기획전시실

문예 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문예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어린 나이에 부왕인 정조를 여읜 후 정순왕후의 수렴청정과 김조순을 중심으로 한 외척 세력 속에서 힘겹게 왕위를 지켜가고 있던 순조(재위 1800~1834년)에게 1809년 태어난 장남 효명세자(1809~1830년)는 왕실의 희망이었습니다. 용모가 준수하고 총명하며 효성스러운 세자에게 순조는 많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효명세자는 순조의 관심 속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왕위의 굳건한 계승자로 성장해 갔습니다.


효명세자가 19세가 된 1827년에는 순조를 대신해 공식적으로 정사를 돌보는 대리청정을 시작해 문예를 숭상하고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대리청정 3년 만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이 기간 동안 정치・문학・회화・건축・궁중잔치와 정재 분야에서 이룩한 효명세자의 업적은 정조(재위 1776~1800년)를 잇는 또 한 명의 뛰어난 문예군주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문예 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은 효명세자의 삶, 정조에 버금가는 문학적 성취, 궁궐 영건과 이들 건축물을 통해 효명세자가 추구한 삶의 지향, 궁중잔치와 궁중정재 분야에서의 괄목할 만한 업적을 다양한 유물과 문헌, 영상을 통해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가 문예군주를 꿈꿨던 효명세자의 짧지만 찬란한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효명세자의 생애
The Life of Crown Prince Hyomyeong

효명세자는 1809년 8월 9일 창덕궁 대조전大造殿에서 순조와 순원왕후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1812년 네 살의 어린 나이로 왕세자에 책봉되었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왕위 계승자로 성장해 갔다. 효명세자가 19세가 되던 1827년 대리청정을 시작하여 학문을 중시하고, 민을 우선시 하는 정치를 위해 힘을 기울였으나 대리청정 3년만인 1830년에 22세의 나이로 서거하였다.


효명세자의 생애


조선왕실을 대표하는 시인, 효명
Hyomyeong: The Poet of the Royal Court

효명세자는 시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20년 남짓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400여 제題의 시 작품을 남겼다. 자주 방문하던 궁궐 내외의 누각이나 정자, 그곳에서 보이는 풍경과 계절의 변화는 시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효명세자
는 세자시강원이나 세자익위사 소속 관료들과 함께 한 구절씩 이어서 짓는 연구聯句 형식의 시도 다수 남겼다.


조선왕실을 대표하는 시인, 효명


궁궐도에 나타난 효명세자의 공간
Crown Prince Hyomyeong and His Palaces

효명세자의 대리청정 기간 동안 궁궐 곳곳의 모습도 새로워졌다. 효명세자는 연경당演慶堂을 짓고 자경전慈慶殿을 증축하였으며, 이곳에서 잔치를 열어 새롭게 창작한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의두합倚斗閤은 효명세자가 건립한 또 다른 건물로, 독서하며 여가를 보낸 공간이었다. 효명세자 대리청정 기간 중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동궐도東闕圖》에는 그가 새로이 고치고 지은 건물이 표현되어 있다. 효명세자의 정치 공간, 휴식 공간 역시 상세히 표현되어 효명세자의 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동궐도와 화풍이 유사한 〈서궐도안西闕圖案〉에도 효명세자의 생애와 관련된 공간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동궐도


궁중잔치의 개최와 궁중 정재의 창작
Royal Banquets and Jeongjae (Court Dance and Music)

효명세자는 대리청정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궁중연향[잔치]을 베풀어 왕실의 권위를 높이고 정치적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 1827년에는 순조와 순원왕후에게 덕을 기리는 칭호인 존호尊號를 올린 것을 기념하는 작은 규모의 잔치[진작進爵]를 열었다. 1828년에는 순원왕후의 사순四旬[40세]을 기념한 잔치를 행하면서 밤잔치[야진夜進]와 잔치 다음날 왕세자가 중심이 되어 베푸는 잔치[회작會酌]를 처음으로 행했다. 1829년에는 순조의 사순과 즉위 30년을 기념하여 대리청정 기간 중 가장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특히, 1828년과 1829년의 잔치를 위해 효명세자는 다양한 궁중정재呈才[잔치에서 공연되는 연주·춤·노래의 종합예술]의 창작을 주도하고 이들 정재를 위해 직접 노랫말인 악장樂章을 지었다.


궁중잔치의 개최와 궁중 정재의 창작

여령의 복식


[ 특별강연회 ]

2019. 7. 11.(목) 14:00~16:00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
효명세자의 삶과 문학 _ 이종묵 서울대학교
회화를 통해 본 효명세자의 삶 _ 손명희 국립고궁박물관

2019. 9. 5.(목) 14:00~16:00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
효명세자 대리청정시기 동궐의 건축적 변화 _ 정정남 경기대학교
효명세자와 창작 정재 _ 조경아 한국예술종합학교



[특별전 전시해설]

매주 월, 목 15:00~15:30 (2019. 7. 8,부터) 




※ 특별전 홍보물 자료를 공개합니다.

리플렛 파일         포스터1 파일         포스터2 파일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