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시
특별전시
고려 미美·색色-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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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1/09/08~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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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1층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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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박물관은 보존·복원 처리를 끝내고 제 모습을 되찾은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시대 공예품 여덟 점을 특별 공개합니다. 한국문화재는 현재 20개가 넘는 국가에서 20만 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가 적절한 시기에 상태 점검을 받고 안전하게 보존되어 활용될 수 있도록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존처리를 마친 우리 문화재는 국내·외 전시와 연계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되며, 세계 곳곳에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복원을 진행한 여덟 점의 우리 문화재가 소장처인 벨기에로 돌아가기 전 국내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온전한 미美와 색色을 되찾은 고려시대 공예품이 지닌 의미와 매력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Royal Museums of Art and History (RMAH), Belgium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위치한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은 벨기에 정부가 1835년 역사박물관 건립을 결정하면서 시작되었다. 벨기에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예술역사박물관Art&History Museum, 극동박물관Museums of the Far East, 할레 관문Halle Gate, 악기박물관Musical Instuments Museum 네 분관이 있다. 박물관 소장품은 30만 점 이상이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럽뿐 아니라 이집트, 인도, 티베트, 그리고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지역과 다양한 시기를 아우르고 있다.
이 중 한국문화재는 도자기를 위주로 100여 점이 소장되어 있다. 한국실은 아시아미술 전시실에 1994년부터 마련되었으나, 현재는 개편 공사로 인해 임시 폐쇄 중이다.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 수집품에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품이 되기까지
How Korean Ceramics from the Collection of Victor Collin de Plancy Entered the Collection of the Royal Museums of Art and History, Belgium
이번 전시에 출품된 고려청자 6점 중 5점*은 1888년 조선에 파견된 최초의 주駐 조선 프랑스 공사公使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Victor Collin de Plancy(1853~1922)의 수집품이었다. 플랑시는 1886년부터 1891년, 1896년부터 1906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13년 간 조선에 머무는 동안 한국문화재를 다방면으로 수집했다. 특히 당시 유럽에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던 한국 도자기에 큰 애정을 가지고 방대한 양을 모았다. 일부 도자기를 프랑스 세브르국립도자 박물관Musée national de la Céramique à Sèvres과 국립기메동양박물관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Guimet 등에 기증하며 한국 문물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또한 이번에 출품된 고려청자 4점은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사서였던 모리스 듀퐁Maurice Dupont(1873~1949)이 1927년에 발간한 『한국의 장식미술Décoration Coréenne』에 흑백 사진으로 실리기도 했다. 여기에 이 4점의 출처가 브와스 르벨 컬렉션Collection de M.Bouasse-Lebel이라고 적혀 있어, 플랑시 수집품이었던 청자의 소장처가 1927년 당시에는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플랑시의 고려청자는 브와스 르벨 컬렉션을 거쳐 1946년과 1947년에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의 소장품이 되었다.**
* 5점은 <청자 상감 구름 학 무늬 발>,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발>,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병>, <청자 상감 물가 풍경 무늬 표주박 모양 병>, <청자 상감 포도 동자 무늬 표주박 모양 주자>이다.
** 유물 소장 경위는 벨기에왕립예술박물관에서 제공한 소장품 카드 정보를 참조하였다.
제 모습을 찾은 고려 공예
Goryeo Dynasty Crafts Restored to Their Original State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복원 지원 사업’으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시대 상감 청자 6점, 금속 공예 2점이 보존·복원 처리를 마치고 이번 전시에 출품되었다. 상감 청자는 고려청자 중에서도 독창적인 미감이 반영된 공예품으로, 상감 기법은 고려청자 장식 기법 중에서도 장식적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상감 청자 6점에 장식된 무늬는 모두 고려시대에 널리 유행한 유형으로, 버드나무·갈대·연꽃 등과 함께 새가 어우러진 물가 풍경 무늬, 구름과 학을 표현한 운학 무늬, 포도 넝쿨과 동자가 조합된 무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금동 침통과 청동 정병 또한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유형이다.
전시 유물 보존처리
Conservation Treatment of the Exhibited Works
이번에 보존처리 대상으로 선정된 유물은 고려시대 상감 청자 6점과 금속 공예 2점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를 실시했다. 대상 유물의 보존처리에 앞서 상태 관찰이나 사진 촬영과 같이 맨눈으로 확인 가능한 조사부터 시작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유물의 재질과 내부 구조, 과거의 보존·복원 이력 등에 대한 처리 전 과학적 조사와 분석을 실시했다. 이러한 사전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각 유물의 재질과 상태에 따라 보존처리를 했다. 금속 공예는 부식이 지속되는 것을 최대한 늦춰 안정화하는 것을, 청자는 변색되거나 기존에 불안하게 접착되어 있던 부분을 제거하고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다시 붙이는 것을 기본으로 진행되었다.
※ 특별전 홍보물 자료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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