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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문화유산

창덕궁희정당 총석정절경도
창덕궁희정당 총석정절경도

회화

창덕궁희정당 총석정절경도

昌德宮熙政堂 叢石亭絶景圖

  • 유물번호

    창덕28311
  • 연대

    1920년대
  • 재질

    비단에 채색
  • 크기(cm)

    세로: 205.1cm, 가로: 883.0cm

첨부파일 :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창덕궁희정당 총석정절경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창덕궁 희정당의 동쪽 벽에 부착되어 있던 벽화이다.
희정당의 동서 벽은 금강산의 풍경을 그린 그림으로 장식하였는데 이 중에서 동쪽 벽에는 금강산 총석정의 풍경을 그린 그림을 두었다. 화면 중앙에는 좌우 파노라마 형식으로 바위산을, 그 뒤쪽으로 토산을 그리고, 왼편에 있는 토산 정상에 소나무에 둘러싼 총석정을 그렸다. 화면 상단의 후경에는 옅은 채색으로 구름이 피어오르는 산세를 표현하였으며, 화면 하단에는 바위산 아래쪽으로 물결무늬를 촘촘하게 넣은 바다를 표현하였다. 화폭의 상단에  '총석정절경도(叢石亭絶景圖)'라는 제목이 있고, 그 왼쪽에는 위아래로 ‘김규진근사(金圭鎭謹寫)’라는 글씨와 그의 낙관이 있다.
희정당은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내전 영역에 있다. 본래 왕과 신하가 만나 국정을 논하던 곳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는 순종황제가 여러 관리나 손님들을 만나던 접견실로 사용되었다. 1917년 창덕궁에 발생한 화재로 소실된 전각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1920년 전각의 내부 일부를 벽화로 장식하였는데 이 중에서 희정당의 동・서벽에는 김규진(金圭鎭, 1868~1933)이 그린 금강산 그림 두 점을 벽화로 조성하였다.
김규진은 평안남도 출생으로, 1897년 궁내부 외사과(外事課)와 예식원(禮式院) 문서과의 관직을 얻었고, 1901년에는 영친왕의 서법을 지도하는 한편 궁내부 시종에 임명된 화가이다. 그는 1915년에 발족한 서화연구회의 대표 자격으로 창덕궁 희정당 벽화조성을 의뢰받았다. 희정당 벽화는 실제 금강산을 유람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금강산의 기세와 절경을 궁중화법과 근대화법을 절충하여 그렸다는 점에서 1920년대의 시대적 상황과 회화적 경향이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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