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문화유산
회화
창덕궁 경훈각 삼선관파도
昌德宮 景薰閣 三仙觀波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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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번호
창덕29620 -
연대
1920년 -
재질
비단에 채색 -
크기(cm)
가로: 524.4cm, 세로: 182cm
첨부파일 :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창덕궁 경훈각 삼선관파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창덕궁 경훈각의 서쪽 벽 상단에 부착되어 있던 벽화이다. 1920년 서화미술회 출신인 신진 화가 이상범(李象範, 1897-1972)이 그렸다. 그림의 주제는 '삼인문년(三人問年)'으로, 북송의 문인인 소식(蘇軾)의 『동파지림(東坡志林)』에 나오는 고사(故事)를 회화화한 것이다. 화면 왼쪽 하단에 세 명의 신선들 중에서 한 신선이 바다를 가리키며 바다가 뽕나무 밭으로 여러 번 변하도록 오래 살았음을 다른 신선들에게 자랑하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파노라마처럼 그렸으며 화면 상단부 좌측으로 갈수록 경물의 크기를 줄이고 색채를 흐리게 하여 공간감을 조성하였다. 경훈각은 본래 2층 단독 전각으로 왕실 여성의 생활공간이었으나, 1917년 창덕궁에 발생한 화재로 소실된 전각을 재건하면서 대조전에서 뒤편 행각으로 이어지도록 단층 전각으로 재설계하였고 이후에는 왕비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재건 당시 경훈각의 동・서벽에는 청록산수화인 조일선관도와 삼선관파도로 장식하였고, 왕과 왕비의 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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